어머니께서는 초등학생이던 아들에게 학기마다 발표되는 권장도서를 모조리 사주셨어요. 20권이 넘는 권장도서가 나왔으니까 단순하게 계산해도 6년 동안 120권을 사신 셈이죠. 책장이 부족해서 바닥에 책을 탑처럼 쌓아놓고 살 정도였습니다.
권장도서 중에서 지금까지 갖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연탄길'이라는 책인데요. 우리 주변 이웃들의 마음 따뜻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었습니다. 읽으면서 저도 마음에 온기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오늘 굿피플에서 일하고 있는 건 그 때 읽었던 양서들, 그리고 아들이 좋은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 어머니의 마음 덕분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굿피플은 이번에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빅터학교 증축을 마쳤습니다. 기존 2층 건물에 3층과 4층을 올렸고 과학실과 컴퓨터실, 도서실 등 특성화된 교실이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또 킬고리 뭉게 지역에서는 공립학교에 ICT 교육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어릴 적 읽었던 책이 20년을 넘어 지금의 저를 만든 것처럼, 케냐에 뿌린 교육이라는 씨앗도 긴 시간이 지나 찬란한 꽃을 피워낼 테지요. 그 때까지 구독자님도 굿피플과 함께 부모님의 마음으로 바라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0월은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구독자님에게도 어린 시절 읽었던,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 특별한 책 한 권을 소개해주세요. 30권을 선정해 굿피플이 그룹홈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합니다! (도서 구매 비용은 굿피플이 냅니다!)
참여 방법도 간단한데요! 링크를 타고 들어가 아동·청소년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적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후원으로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